[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처방 확대에 힘입어 202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HK이노엔은 2024년 4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358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 HK이노엔(사진)이 2024년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부진에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며 “영업이익에서는 컨디션 등 H&B부문에서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전문의약품 성장으로 전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4분기 케이캡 매출은 442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2.5%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처방 규모는 54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반면 숙취해소제인 ‘컨디션’ 등이 포함된 H&B 사업부문에서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H&B사업 부문은 2024년 4분기 매출 233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1.9% 감소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컨디션 매출이 같은 기간 162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매출이 3.3% 줄었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기타 음료에서 제로칼로리 아이스티인 ‘티로그’ 출시 2년차에 100억 원 대 매출을 거두며 시장에 안착했다”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연간 실적에서도 전년과 비교해 증가를 이어갔다.
HK이노엔은 2024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8971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16억 원을 거두면서 1년 전보다 30.5% 늘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