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002억 원, 영업이익 3조5128억 원, 순이익 3조78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39.3%, 영업이익은 500.7%, 순이익은 290.3% 각각 늘어난 것이다.
▲ HMM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황 강세로 2024년 3조51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
회사 측은 “컨테이너 시황 상승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 10조1477억 원, 영업이익 3조3796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754.3% 각각 증가했다.
HMM 측은 “중동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시황 강세로 2023년 대비 운임률이 64.9% 증가하며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벌크 부문은 매출 1조3374억 원, 영업이익 1319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29.1% 감소한 것이다.
회사 측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와 다목적선 수익성 감소, 부정기선 단기 용선료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선대 규모는 늘어났다.
HMM의 2024년 말 기준 선대는 모두 125척으로 2023년 말보다 20척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83척으로 1년 새 5척 늘었다. 합산선복량은 91만5483TEU로 13.3% 증가했다.
건화물선은 17척으로 1년 새 3척 증가했다. 합산선복량은 202만6433DWT로 16.4% 증가했다.
이밖에 유조선은 18척, 다목적선이 7척으로 각각 전년과 동일한 선대구성을 유지했다.
HMM은 2026년까지 9천TUE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인도받는다.
이날 HMM은 이사회를 열고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율은 3.2%이며 배당금총액은 5286억 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월26일로 해당 일에 주주명부에 오른 주주가 배당 대상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