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팻 갤싱어 인텔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 뒤 2개월 만에, 인공지능(AI) 칩 개발의 핵심 인물이었던 저스틴 호타드 부사장도 사임한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각) 인텔의 데이터센터와 AI 부문을 책임졌던 호타드 부사장이 오는 3월31일 사임한다고 보도했다.
▲ 팻 갤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2개월만에 엔비디아 추격을 위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주도했던 저스틴 호타드 부사장마저 물러났다. <연합뉴스> |
호타드 부사장은 갤싱어 전 CEO 아래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한 AI 칩 개발을 주도했다.
겔싱어 전 CEO는 AI 칩이 떠오르며 경쟁력을 잃어가던 인텔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미 정부로부터 반도체 법에 따른 78억6500만 달러(약 11조 원)의 직접 자금 지원을 받았고, 미국과 전 세계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추진했다.
다만 줄어드는 PC 수요 등과 새로운 경쟁사 등장으로 회사 매출은 지속 감소했고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하루 새 인텔 주가가 상장 이후 최대 폭인 26%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갤싱어 전 인텔 CEO의 사임 이후 AI 칩 개발은 회사 사업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텔은 갤싱어 CEO 사임 뒤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부사장을 포함한 두 명의 임시 CEO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홀타우스 부사장은 갤싱어 CEO 당시 인텔이 개발한 ‘가우디’ AI 칩의 경쟁력에 회의적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