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인수를 추진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각) 머스크 CEO의 법률 대리인이 오픈AI 이사회에 오픈AI 지배지분을 97억4천만 달러(약 141조 원)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오른쪽)가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왼쪽)가 제안을 거절했다. <머스크/올트먼 X 갈무리> |
머스크 CEO는 성명을 통해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개방형, 안전 중심의 선한 기술 기업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인수 제안을 거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올트먼 CEO는 11일(현지시각) X에 올린 글에서 “고맙지만 거절한다”며 “97억4천만 달러(약 14조)에 트위터를 사겠다”고 맞대응했다.
머스크 CEO는 올트먼 CEO의 게시글에 “사기꾼(Swindler)”이라는 답글을 남기며 응수했다.
머스크 CEO와 올트먼 CEO는 2015년 오픈AI를 함께 설립했다 회사 운용 방향성을 두고 대립하면서 갈라섰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고, 오픈AI의 챗GPT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비판해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