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가 일회성 비용 감소에 따라 2025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DGB금융지주 2024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라며 “올해는 비용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DGB금융지주가 일회성 비용 감소에 따라 2025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DGB금융지주는 2024년 4분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으로 318억 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3.8% 감소한 수치다.
희망퇴직비용 및 인건비가 예상보다 500억 원 크게 반영되고 충당금 비용도 300억 원 증가해 시장 기대치 307억 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
다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 연구원은 “iM증권의 경우 2024년 3천억 원 규모 부동산PF 충당금이 반영됐는데 이 부분이 2025년 소멸하면서 이익 증가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DGB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01.4%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손비용률(CCR)도 지난해와 비교해 낮아질 것”이라며 “2024년 대손비용률은 115.4bp(1bp=0.01%포인트)로 높게 나타났지만 2025년에는 보수적으로 보아도 77bp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DGB금융지주 목표 주가를 9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10일 DGB금융지주 주가는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