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는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를 차단하는 핀셋 제재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유 식별코드를 통한 제재를 시행하여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가 다수의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스팸문자를 분산 발송하는 방법으로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 KT가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를 차단하는 핀셋 제재정책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KT 직원이 스팸문자 차단을 위한 시스템을 확인하는 모습. < KT >
KT는 문자중계사업자인만큼 여러 재판매사를 통해 배포되는 메시지라도 문자 최초 발신자의 고유 코드를 식별할 수 있다.
이에 도박, 불법대출, 마약 등 의약품, 성인물과 관련된 4대 악성 불법 스팸을 다량으로 유통하는 경우 해당 고유 코드를 기준으로 문자 발송을 차단한다.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지난해 9월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스팸 감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2월부터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정책을 통해 스팸 발송 사업자를 연구 퇴출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 상무는 “KT는 이번 스팸 차단 핀셋 정책 외에도 기술적, 제도적 측면에서 다양한 스팸 감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불법 스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팸으로부터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