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시장 확장으로 올해 목표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 점이 반영됐다.
▲ 에이피알이 해외 점유율 확대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에이피알 주가는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올해 에이피알의 목표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며 "해외 매출 1조 원 달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도 기대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소정 연구원은 “올해 목표 실적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700~1800억 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시기이고 하반기는 그 성과를 거두는 시기"라며 "상반기 수수료, 운송료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진행된 만큼 수익성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42억 원, 영업이익 39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1.0%, 영업이익은 15.0% 증가했다.
미용기기 부문은 해외 채널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은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부문은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은 올해도 수출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올해 국내보다는 해외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채널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략 외에도 기업 간 거래(B2B) 유통 채널과의 협력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945억 원, 영업이익 15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8.0%, 영업이익은 29.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