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과세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0일 우리금융 주가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0일 오전 10시 코스피시장에서 우리금융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7.28%(1120원 ) 오른 1만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 주가는 2.73%(420원) 상승한 1만581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23%(5.84포인트) 내린 2516.08을 보이고 있다. KB금융(-0.12%)과 신한지주(0.81%), 하나금융(0.32%), BNK금융(-0.34%), JB금융(-1.74%) 등 다른 금융지주 주가도 하락하거나 강보합세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7일 장 마감 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주주환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3조860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23.1% 증가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660원을 주기로 결정하고 올해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3월 주총에서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한 뒤 이를 재원으로 2025년 결산배당(2026년 1분기 발표)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개인주주에게 배당소득세 감면 효과, 법인주주에게는 법인세 과세이연 효과라는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지난해 충당금 관리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우리금융은 잉여금 전환을 통해 올해 4분기 배당부터 비과세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인데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만큼 효과는 클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