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2-10 09: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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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폴란드에 수출할 초음속전투기 개발비용이 2025년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폴란드에 수출할 초음속전투기 FA-50PL 개발로 수익성 개선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7일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폴란드에 수출할 초음속전투기 FA-50PL 물량의 개발 사업을 진행해, 수출 사업 수익성 개선은 속도조절에에 들어갈 것”이라며 “다만, 기체부품 부문에서는 주요 고객사의 파업 이슈가 끝나며 부품 납품 매출이 확대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하향조정은 실적 추정치 하락에 따른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2025년도 예상 실적은 매출 4조902억 원, 영업이익 3351억 원이다. 2024년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9.2% 각각 늘어난 것이다.
올해도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수주목표로 약 8조5천억 원을 제시했는데 이에 따라 2025년말 수주잔고는 29조2천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18.3%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KF-21 잔여 계약 등을 포함해 3조6천 억 원의 수주를 점쳤다.
완제기 수출 부문의 수주목표는 3조6천억 원으로 2024년에 이연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올해는 기동헬기 ‘수리온’ 수출사업 규모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초음속훈련기 T-50와 FA-50 이외에도 수출 제품군이 확대돼, 중장기적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체 부품 부문은 견조한 수주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체 부품 부문은 약 1조3천억 원의 신규 수주를 전망한다”며 “과거 10년 간 평균 기체부품 신규 수주 금액이 약 1조6천억 원임을 감안하면 견조한 수주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