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IBK투자증권이 10일 현대그린푸드의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그린푸드의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7일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1만3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669억 원, 영업손실 5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7%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178.9% 늘어난 것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통상임금으로 약 143억 원의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2023년 4분기보다 영업손실이 34억 원 증가했다”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의 식수 증가와 단가 인상 효과가 업황 부진 속 매출 성장을 이뤄낸 이유로 꼽혔다.
해외 사업장 공정률 증가와 외식사업부 성장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남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구조적으로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사업부 확대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 시장과 더불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현대그린푸드는 2027년까지 절대배당금액을 200억 원 이상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자사주 소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사와 달리 기업가치 제고 신호를 제시한 만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4152억 원, 영업이익 11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9.9%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