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의 연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한섬의 연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
직전거래일인 7일 한섬 주가는 1만5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한섬의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은 매출 7.0%, 영업이익 13.2%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소비 경기 침체로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67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4.0% 줄었다.
유 연구원은 “소비 심리 악화, 경기 침체, 고가 의류 수요 둔화로 주력 브랜드 매출이 부진했다”며 “지난해 4분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성장률 모두 2023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가 감소했으나 매출 감소 및 원가율 상승을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며 “한섬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섬의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은 1월24일 내수 경기 침체 및 실적 부진으로 저평가된 한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4400원이며 매수 예정 수량은 33만 주다.
한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20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8.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