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2-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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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침체 장기화로 전기차 판매가 크게 위축되자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를 가리지 않고 2월 전기차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경기까지 얼어붙으면서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주문량 감소로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생산을 이달 5일 동안 생산 중단하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전기차 판매가 크게 위축되자,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를 가리지 않고 전기차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자 각 업체들은 할인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인 소비자에겐 2월이 싼 값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전기차 9개에 차종별 최대 500만 원 혜택
현대차는 기본 차량 가격 할인에 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해 전기차 차종별로 300만~50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대상 차종과 최대 할인 금액은 아이오닉5·아이오닉6 300만 원, 코나 일렉트릭 400만 원, 포터II 일렉트릭·ST1 500만 원, 아이오닉5 N·캐스퍼 일렉트릭 100만 원이다.
제네시스는 GV60 300만 원, G80 전동화 모델 5% 가격 혜택 등을 지원한다.
▲ 현대자동차의 '더 뉴 아이오닉5'. <현대차>
서울에서 최대 구매 혜택과 세제 혜택을 받아 구매할 경우 △아이오닉5 2륜구동(2WD) 롱레인지 19인치 빌트인캠 미적용 모델은 4438만 원 △아이오닉6 2WD 스탠다드 18인치 모델은 3781만 원 △코나 일렉트릭 2WD 스탠다드 17인치 모델은 315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오닉5는 972만 원, 아이오닉6는 914만 원, 코나 일렉트릭은 990만 원 싸게 사는 셈이다.
2025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80만 원 상당 충전 크레딧을 더하면 할인액은 더 늘어난다.
◆ 기아, ‘EV 페스타’ 열고 최대 500만 원 지원
기아는 전기차 4개를 대상으로 기본 차량 가격 할인과 지난해 생산분 추가 할인을 더해 최대 50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EV 페스타’를 진행한다.
대상 차종과 최대 할인 금액은 니로 EV 450만 원, EV6 350만 원, EV9 500만 원, 봉고 EV 480만 원이다.
서울시 기준으로 △EV6 2륜구동(2WD) 19인치 롱레인지 트림은 4058만 원 △EV9 2WD 19인치 에어 트림 6560만 원 △니로 EV 에어 트림 3843만 원 △봉고 EV 1톤 2WD 초장축 킹캡 스마트 셀렉션 트림은 2450만 원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