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총선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유권자를 매수한 혐의를 받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사무소의 전직 사무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식 부장판사)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의원 선거사무소 사무장을 지낸 강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11월2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은 이 판결이 확정되면 신영대 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역구 특성상 당내 경선이 중요한 데다가 후보자 간 격차가 크지 않아 강씨의 행위가 선거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강씨는 전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이모씨에게 2023년 12월 1500만 원과 휴대전화 100대를 제공하고, 지난 총선 민주당의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경선 여론조사에 허위 응답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신 의원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경선에서 1%포인트 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공천을 거머줬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사무소의 사무장이 매수·이해유도 등 혐의로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도 당선무효가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