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소통플랫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7일 '오!정말'이다.
그래픽카드 3천 장 값 vs 자제 좀
"인공지능(AI) 연구를 위해 GPU(그래픽처리장치) 최고급 사양 3천 장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시추'를 한 번 하는 데 다 털어넣었다. 대한민국에서 AI 연구를 해야 하는데 GPU가 부족해서 연구를 못하고 해외로 나간다고 한다. (정부는) 이것(시추)을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씩 하려고 했다. 사실 그 돈을 아꼈으면, 이런 낭비를 안 했으면, 사기에 쓰지 않았으면, 아마 지금 대한민국 AI 연구자들(을 위해) 당장 1천억 원 정도 들여 GPU 최고급 사양 3천 장쯤 사주면 얼마나 연구에 도움이 되겠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비판하며)
"이번 시추탐사 결과를 사기극이니 뭐니 하는 정치적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시추개발은 문재인 정부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됐다. 자원 빈국인 우리 입장에서는 자원개발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1차 시추탐사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 것과 관련해)
씨 없는 수박 vs 문 워크
"겉과 속이 다른 수박, 그것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이 바로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다. 내란죄 없는 탄핵, 구조개혁 없는 연금개혁, 원전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한미동맹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없는 반도체특별법, 임금구조 개편 없는 정년 연장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세력이 내놓고 있는 정책 대부분이 핵심을 빼놓은 국민 기만극이다. 민주당은 어제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제 예외를 빼고 처리하자고 선언했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이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인데 핵심을 뺀 반도체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며)
"여당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조건을 걸어서 무산시키는 태도를 보여 왔는데, 연금개혁은 그리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의힘 정치 양태를 지켜보니 자세는 앞으로 하는데 실제로는 뒷걸음치는 문워크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연금개혁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하며)
도피성 출마 vs 내란 사건 축소 시도
"
이재명 대표는 선거로 죄악을 덮어보려는 도피성 출마의 꿈을 이제 포기하라. 종범이 이정도 중형이 나왔다면 주범인 이 대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것이다. 이 대표는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으로 차근차근 재판이 완료되면 정치 인생보다 긴 형량을 받을 수밖에 없다." (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자)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건을 축소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 내란 수사를 대하는 검찰의 태도가 석연치 않다. 내란을 축소, 은폐, 왜곡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행동을 하고 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을 비판하며)
민주주의 사회의 당연한 순서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 모습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다.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에 대해서 때로는 풍자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비판할 수도 있어야 되는 게 민주주의 사회의 당연한 순서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시민 작가가 비명계 인사들을 비판한 일을 두고)
윤석열은 비겁하고 쪼잔
"
윤석열은 '12월6일,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체포 공작과 곽종근(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김병주 유튜브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쳤다. 정말 비겁하고 쪼잔하다. 윗선의 아무런 지시가 없었는데 굳이 홍 전 차장이 체포 명단을 적었겠나. 또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전날 탄핵심판 변론에서 나온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하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