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5-02-06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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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지주가 지난해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수준 수익성을 냈다.
JB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677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23년보다 15.6% 증가한 사상 최대실적이다.
▲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6775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수익성 경영지표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3.0%와 총자산순이익률(ROA) 1.0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매출 확대와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37.5%를 기록했다. 자본력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잠정 집계 기준 12.20%로 나타났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680원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315원을 고려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또 JB금융지주는 2024년 신탁계약으로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200억 원 규모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2.4%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이어 이날 이행평가를 포함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는 부동산 경기 위축, 가계대출 리스크 증가, 정치 불안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은행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2212억 원, 광주은행은 292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각각 2023년보다 8.2%, 21.6% 늘었다.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2239억 원을 내며 1년 전보다 19.4% 증가했다.
JB자산운용은 55억 원, JB인베스트먼트는 39억 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순이익 383억 원을 올렸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진행하고 있는 공동대출 상품 ‘함께대출’도 언급됐다.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진행하는 공동대출은 서비스 시작 뒤 5개월 동안 취급액이 3천억 원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1년에 5천억 원 규모를 취급할 것”이라며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 공동대출도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다음해부터는 공동대출로 두 은행이 각각 5천억 원씩 1조 원 가량을 취급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