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2-06 13: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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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로 집계됐다.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 대표가 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지지도가 김 장관보다 2.5배 이상 더 높았다. 이 대표는 직전조사(1월4주차)와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한 반면 김 장관은 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가 김 장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이 대표(12%)와 김 장관(13%) 지지도가 비슷했다.
서울(이재명 27%, 김문수 10%)과 인천·경기(이재명 35%, 김문수 13%) 등 수도권에서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지지도 격차는 두 자릿수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김 장관을 앞섰다. 보수의 핵심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이 대표 24%, 김 장관 20%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60대에서는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0%로 김 장관(19%)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4%로 김 장관(8%)보다 네 배 이상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이 대표가 60%의 지지를 얻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 지지도가 24%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25명, 중도 312명, 진보 264명으로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61명 더 많았다.
두 사람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1%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