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6 08: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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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IBK투자증권은 6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시장 기대치에 미흡했다고 전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며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3조1874억 원, 영업이익은 48.5% 줄어든 106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IIBK투자증권이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및 기간 조장에 따라 하향했다. <신세계>
남성현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영업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백화점의 경우 비우호적인 날씨 및 국내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경기 급감으로 패션 및 잡화 판매가 크게 부진했고, 통상임금 및 부산 면세점 철수에 따른 1회성 비용발생과(약 500억 원), 면세점 업황 부진 및 임대료 부담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로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약 1500억 원을 30%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실적 결과는 부진한 것이 맞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마진율 측면에서 나타났다”라며 “대내 경제 불확실성과 1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는 “2025년 실적 개선 폭은 크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면세점 사업부 철수 및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경쟁체제 완화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지만, 소비환경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감가상각비 증가와 주요 종속회사(신세계인터)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통상임금에 따른 인건비 증가도 인플레이션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신세계는 기존점 성장률을 6% 제시했는데, 이도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수용 효과를 온전히 반영한 것으로 현재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경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6조6855억 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502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및 기간 조정에 따라 하향한다”라며 “당분간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