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청와대의 특검보 결정과 검찰의 파견검사 수용이 이뤄지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힉을 내놓았다.
박 특검은 4일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특별검사보 결정이 이른 시일 안에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주 중반까지 파견검사 요청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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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특별검사. |
박 특검은 2일 청와대에 특검보 후보 8명을 임명요청한 뒤 인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는 특검법상 5일까지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특검은 20명 이내의 파견검사 지원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할 수 있다. 박 특검은 법무부에 검사 10명의 파견을 요청했는데 역시 5일경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나머지 검사의 파견요청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 뒤 준비기간 20일을 모두 쓰지 않더라도 인선이 갖춰지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로 했다.
박 특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특검팀 사무실도 확보했다.
특검팀이 아직 검찰의 '박근혜 게이트' 수사기록을 넘겨받지 못했지만 박 특검은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과 전화로 수사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파견검사의 인선 기준으로 사명감과 수사능력을 중요하게 꼽았다”며 “조직과 사람이 준비되면 하루빨리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기록을 검토해 수사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