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방첩사령부 나승민 대령 "사령관 여인형이 군 판사 4명 성향 파악 지시"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5-02-04 17:01: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군 판사 4명의 성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나승민 방첩사령부 신원보안실장 대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여 전 사령관이 군 판사들의 성향파악을 지시한 것이 맞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맞다”고 답변했다.
  
방첩사령부 나승민 대령 "사령관 여인형이 군 판사 4명 성향 파악 지시"
▲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군 판사 4명의 성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여인형 전 사령관. <연합뉴스>

나 대령은 “당시 사령관이 저를 불러서 대령 한 명, 중령 두 명, 소령 한 명, 총 네 명의 인적사항을 불러줬고 제가 확인해보니 네 명 모두 군 판사였다”라며 “담당 과장과 토의하는 과정에서 계엄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데 판사들의 성향을 파악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복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나 대령은 지시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추 의원의 질의에는 “계엄 상황에서 군 판사의 임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실한 인사조치라던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나 대령은 지시를 받은 시점과 관련해서는 “그 날 오전 0시경에 사령관에게 지시를 받았고 그 이후 상황 파악이 안돼서 TV를 켰는데 국회에 계엄군이 들어가있는 상태였다”며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중단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여 전 사령관의 지시를 두고 “포고령 위반자 처분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2시간짜리 계엄이 어디있나’라고 하지만 계엄 상황 지속을 위한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계엄 당시 선관위에 군 투입 내가 직접 지시" "국무위원에 경고성 계엄 성격 ..
대상 작년 영업이익 1820억으로 47.1% 증가, "사료 원료 라이신 매출 개선"
신세계백화점 매출 1위 가나, 박주형 명동 본점 타운화 전략으로 롯데 맹추격
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탐사시추 완료
유진투자 "종근당 국내서 고성장 쉽지 않아, 해외에서 이익 늘면 가치 재평가"
LG엔솔 8천억 규모 회사채 발행하기로, 대규모 글로벌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
국토부 대형 건설사와 주택공급 활성화 간담회, 삼성·현대·대우·DL·GS 참석
한미약품 작년 매출 1조4955억으로 최고 경신,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
방첩사령부 나승민 대령 "사령관 여인형이 군 판사 4명 성향 파악 지시"
한국앤컴퍼니 작년 영업이익 4243억으로 65% 늘어, 매출도 28% 증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