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가스 매각 예비입찰에 10곳의 인수후보가 몰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컨소시엄과 대성합동지주가 내놓은 대성산업가스 예비입찰에 SK와 효성 등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10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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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대 대성합동지주 회장. |
글로벌 가스회사 2곳과 블랙스톤을 비롯한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도 여럿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컨소시엄과 대성합동지주는 각 후보의 예비입찰제안서를 토대로 조만간 적격인수후보를 추려 개별통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5주의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이 내년 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자 측은 매각가격으로 1조5천억 원가량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산업용 특수가스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3월 SK에어가스도 인수했다.
대성산업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공장의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5811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올려 ‘알짜 매물’로 꼽힌다.
기업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특성상 주요 거래처와 계약이 대부분 10년 단위의 장기로 이뤄져 있어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