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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서울 방화6구역 수주 눈앞, 오세철 연초부터 작년 절반 성과 가시화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02-03 1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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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들어 연초부터 도시정비 수주에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이어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 사업의 수주까지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 사장은 새해 들어 단 한 달여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이 넘는 도시정비사업의 수주 성과를 사실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서울 방화6구역 수주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연초부터 작년 절반 성과 가시화
오세철 삼서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부터 도시정비 수주에서 순항하고 있다.

3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31일로 마감된 방화6구역 재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수의계약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방화6구역 재정비 사업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608의 97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557가구를 짓는 공사로 서울 강북권의 ‘최대어’ 재정비 사업으로 꼽힌다.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2일에 합동설명회를 연 뒤 3월 중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화6구역 재정비 사업은 오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에 진척을 보지 못했던 만큼 이번 시공사 선정 뒤에는 공사 진행에 속도를 내려 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방화6구역 재정비 사업에는 2020년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당시에는 3.3㎡당 471만 원, 전체 1410억 원 규모로 공사비가 결정됐다.

이후 원자재 가격 등 상승의 영향으로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를 727만 원으로 합의 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시 공사비를 758만 원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하면서 갈등이 격화됐고 결국 2024년 9월 계약해지로 이어졌다. 사업지는 2024년 4월에 이주 및 철거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방화6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놓고는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의 도급계약 해지 총회결의를 놓고 효력정지 가처분 및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법원이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제기한 새 시공사 선정 가처분 신청을 놓고 총회결의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봐 3일 기각을 결정하며 조합은 새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오 사장은 방화6구역 시공사로 최종 결정되면 이미 수주가 결정된 1조5천억 원 규모의 한남4구역에 더해 2조 원에 육박하는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쌓게 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도시정비에서 연간 3조6398억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는 새해 들어 한 달여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수주 실적이 사실상 가시화되는 셈이다.

오 사장은 이미 올해 들어 도시정비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2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를 5조 원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 서울 방화6구역 수주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연초부터 작년 절반 성과 가시화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5조 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과 비교해 보면 약 40% 가까이 수주 목표의 규모를 높여 잡은 것이다.

올해는 건설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삼성물산은 물론 다른 국내 건설사들도 도시정비 시장에서 공격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건설사 사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 상황을 보면 지난해에는 1분기까지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정도가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고 수주 규모는 3조9994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1월에만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으며 전체 수주 규모도 4조3403억 원에 이른다.

오 사장은 앞으로 개포주공6·7단지, 잠실우성1·2·3차 등 굵직한 도시정비 사업지에서 GS건설, 현대건설 등과 수주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성 좋은 도시정비 사업지에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방화6구역에서도 조합의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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