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화재가 2024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양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가 호실적에 밸류업 계획 발표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
삼성화재는 2024년 4분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18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24.8%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2024년 4분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1년 전보다 보험손익은 11.8%, 투자손익은 123.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손익은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사이의 차이) 폭이 줄고 패키지보험 등 매출도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손익은 1년 전과 비교해 부동산 관련 대규모 평가손실이 사라지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는 밸류업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는 1월31일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4년 동안 보유 자사주를 5%까지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발표가 이뤄졌던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에 자사주 소각 계획까지 포함됐다”며 “발행주식 수 감축을 통한 주당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월31일 삼성화재 주가는 38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