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외부 개발자들을 위해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모두 공개했다.
카카오는 기존에 제한적으로 제공해 온 카카오내비의 길안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카카오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에 추가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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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이번에 공개하는 카카오내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는 ‘길안내받기’와 ‘장소공유’ 두 가지 핵심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길안내받기를 사용하면 클릭 한번에 선택한 위치로 바로 길안내를 시작할 수 있다. 장소공유를 이용하면 장소와 경로, 이동정보 등을 카카오내비에 저장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이 기능들을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않아도 자체 서비스 안에서 길안내를 바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내비는 HTML5를 지원해 이용자의 통신사는 물론 카카오내비 앱설치 유무와 상관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길안내를 제공한다. HTML5란 웹 문서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 HTML의 최신규격을 말한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평소에 어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고려할 필요가 없어져 부담이 적다.
카카오는 "외부 개발자들이 카카오내비의 길안내 기능을 자체 서비스에 활용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카카오내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며 "카카오내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