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3 0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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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IBK투자증권은 3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은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이마트 실적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7조3202억 원, 영업손실 12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2005년 이마트의 키워드는 비용 효과와 모멘텀이다. <이마트>
남성현 연구원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대내 정국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소비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됐고, 2023년 대비 공휴일 영업일수가 하루 적었으며, 행사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 희망퇴직 및 통상임금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이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4%, 트레이더스는 +0.5%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3분기까지는 고정비 통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는 예상보다 부진한 기존점 성장률로 이를 커버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하지만, SCK(스타벅스) 등 주요 종속회사 실적 회복, 2023년 기저, 쓱닷컴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할 경우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이마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바뀔 것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2025년 이마트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지난해 고정비 절감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신세계건설에 대한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요 종속회사 사업부 개선 작업 효과와 온라인(지마켓+쓱닷컴) 사업부 전략 변경에 따른 물류비 감소와 점유율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조적 산업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 개선 노력의 결과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온라인 사업부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마트의 2025년 예상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29조9390억원, 영업이익은 123.5% 증가한 249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