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MS 자연 기반 탄소 제거 기업과 계약 체결, 탄소 크레딧 700만 톤 공급받기로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31 15:44: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MS 자연 기반 탄소 제거 기업과 계약 체결, 탄소 크레딧 700만 톤 공급받기로
▲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소 앞에 설치된 간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연 기반 탄소 제거 솔루션 기업 '체스트넛 카본'과 700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연 기반 기법을 활용해 탄소를 제거하는 기업과 탄소 크레딧 공급 계약을 맺었다.

30일(현지시각) 악시오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연 기반 탄소 제거 솔루션 기업 '체스트넛 카본'과 향후 25년 내로 탄소 크레딧을 제공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체스트넛 카본은 조림, 재조림, 토지 녹화 작업 등을 통해 대기 중에서 제거한 탄소를 실적으로 인증받아 크레딧 형태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아칸소주,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등에서 진행한 조림 사업을 통해 획득한 크레딧을 공급한다.

양사는 계약 체결 금액 등 금전과 관련된 내용은 일체 공개하지 않았으나 체스트넛 카본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되는 크레딧 규모가 약 700만 톤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대로라면 이번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맺은 자연 기반 탄소 크레딧 공급 계약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은 지난해 6월 브라질 투자은행 'BTG 팩추얼' 조림 부서와 맺은 800만 톤 규모 공급 계약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계약이 미국 빅테크들의 자연 기반 탄소 제거 솔루션을 향한 커지는 관심을 잘 나타낸 사례라고 바라봤다.

미국 빅테크들은 모두 향후 수년 내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는데 인공지능(AI) 경쟁이 붙은 탓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커지고 있어 자체 감축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 크레딧을 통해 부분적으로 상쇄하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빅테크 가운데서도 탄소 크레딧 관련 투자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한 해만 해도 탄소 크레딧 관련 지출 규모가 2022년과 비교해 약 다섯 배 증가했다.

다만 악시오스는 탄소 크레딧을 활용한 상쇄가 많은 전문가와 환경단체로부터 실질적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 만큼 크레딧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이를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브라이언 마스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및 탄소 제거 선임 디렉터는 악시오스를 통해 "체스트넛과 맺은 이번 거래는 재생에너지 공급업체와 전력 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향후 몇 년 뒤까지도 탄소 크레딧을 구매할 의사가 있고 이 같은 안정적인 환경은 체스트넛과 같은 탄소 제거 솔루션 제공자가 기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탄소 제거 관련) 진보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혼다·닛산, 합병 방향 발표 2월 중순으로 연기
한국은행 "미국 금리동결 영향 제한적, 딥시크 충격 파급효과는 예의주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체제 10년 만에 3조클럽 진입, 러시아·베트남서 실적 확대 길 찾아
[31일 오!정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헌법재판관 8명 중 7명 대통령과 동문"
딥시크 정보 유출 우려에 전세계 정부·기업 긴장, 접속 차단 움직임 확산
한화투자 "호텔신라, 중국 내수 회복이 나타나야 면세점 실적 기대"
한투운용 '배재규 매직' 통했다, ETF시장 '빅3' 구도 변화 초읽기
딥시크 고작 600만 달러로 개발? 미국 연구업체 "5억 달러보다 훨씬 높다고 확신"
비트코인 1억5855만 원대 하락, 미국 개인소비지출 발표 앞두고 관망세
[오늘의 주목주] '밸류업' 삼성화재 11%대 상승, 코스닥 레인보우로보틱스 21%대 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