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31 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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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한투자증권은 31일 카카오에 대해 저성장 지속과 카카오톡 개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장기화되며 수급은 충분히 빈 상황”이라며 “당장의 실적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실적발표 내용 확인 후 향후 성장성 판단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카카오의 주가는 카카오톡 개편 계획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카카오>
강석오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0.1% 줄어든 1조9959억 원, 영업이익은 35.9% 감소한 1031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259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국내 광고 및 커머스 업황은 계속 부진한 가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 ‘럭스’의 객단가 상승 전략은 계속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제한된 광고 슬롯과 배너형 DA 광고 수요 감소로 톡비즈 광고는 저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콘텐츠 자회사들 또한 유의미한 신규 콘텐츠 내놓지 못하며 부진한 상황이고, 가장 빠르게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게임 부문 또한 신작 성과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건비는 안정화된 모습이며 콘텐츠 마케팅비도 통제 기조가 이어져 전체 영업비용은 큰 변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발표에서 카카오톡 개편과 AI 사업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카카오톡 내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적은 오픈채팅 및 쇼핑 탭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피드형 콘텐츠와 광고 슬롯 증가, 숏폼 콘텐츠 도입이 가능하다면 기대감 형성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라며 “B2C AI 서비스를 전개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AI의 성능이 낮고 비용이 합리적이지 않아 대중화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하향조정한다”라며 “목표주가는 사업부별 가치를 합산한 SOTP(Sum of the parts) 밸류에이션으로 산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톡 개편 계획에 따라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목표배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