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테슬라 로보택시 '대형 발표'에 증권가 반응 미지근, 전기차 부진 만회 역부족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1-31 11:19: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로보택시 '대형 발표'에 증권가 반응 미지근, 전기차 부진 만회 역부족
▲ 테슬라가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로봇 및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와 관련해 중요한 발표를 내놓았지만 증권사에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 상용화를 예상보다 이른 시일에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로보택시와 인공지능 로봇 등 신사업이 당장 전기차 판매 감소에 따른 실적 타격을 만회하기 역부족이고 미국 정부의 규제 등 변수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터비즈니스데일리는 31일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올해도 불안한 실적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까지 다소 부진한 증가세를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의 수요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에서 미국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도 폐지되며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투자자들이 ‘전설적인’ 2026년, ‘믿기지 않게 뛰어난’ 2027년 및 2028년 실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로봇과 자율주행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할 수 있다고 자신한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 상승화가 6월부터 텍사스 등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본격화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 판매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도 이어졌다. 두 신사업 모두 상용화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이른 것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새 성장동력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이번 발표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고 이번 발표도 큰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며 “신사업 중심의 다변화 전략은 불균형하고 불안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웨드부시도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는 ‘놀라운 소식’이라고 평가했지만 미국 규제와 관련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슬라가 목표한 시점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기술력 측면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 시각을 보였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 4분기 실적 발표는 전기차 기업이 아닌 인공지능 기업으로 변화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투자자들이 로봇과 무인택시 사업에 올해 들어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에 '딥시크 등장' 악재로 떠올라, 기술주 하락에 투자심리 악화
신한투자 "넷마블, 단기 기대감은 소멸됐으나 중장기 성장성은 최고"
미래에셋증권 "동아에스티, 2025년 연구개발비 상향과 영업이익 하향으로 연간 실적 하..
영풍·MBK, 공정위에 상호출자금지 및 탈법금지 위반 혐의로 최윤범 회장 등 신고
테슬라 로보택시 '대형 발표'에 증권가 반응 미지근, 전기차 부진 만회 역부족
삼성전자 "2분기부터 HBM3E 공급 본격화, 16단 HBM3E 샘플 제작해 고객사 전달"
엔비디아 'RTX 50' 국내 출시 10분만에 '매진', 전작 대비 30% 높은 성능
해상풍력 산업에 '트럼프 리스크' 가시화, 쉘 10억 달러 투자한 프로젝트 철회
삼성전자 1b나노 등 메모리 선단 공정 가속화,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 회복 예상
영국 온실가스 감축목표 '1990년 대비 81%' 설정, 세부 수단은 추후 공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