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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국생명과학 국내 조영제 1위 자신감, 박재원 "IPO 자금으로 공장 증설과 수출 확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1-24 1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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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국생명과학 국내 조영제 1위 자신감, 박재원 "IPO 자금으로 공장 증설과 수출 확대"
▲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사진)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
[비즈니스포스트]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 조영제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기존 조영제 원료의약품을 내재화하면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30년 매출 3천억 원, 영업이익 20%,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가속화해 국내 1위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주장이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분이 분사에 설립된 회사로 CT와 X레이, MRI 등에 사용되는 조영제 사업과 영상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영제는 영상 진단 검사에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조직이나 혈관을 더욱 명확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약품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

동국생명과학은 독자적 조영제 제네릭(복제약) 기술을 통해 조영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국내 조영제시장은 12~13개 기업이 경쟁하고 있는데 동국생명과학의 자체적인 추산에 따르면 2023년 동국생명과학 점유율은 23%로 추정된다.

특히 박 대표는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의 원료의약품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영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가운데 수직계열화를 하고 있다”며 “이런 경쟁력을 통해 과거 국내 조영제시장을 지배했던 외국계 기업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내재화를 높이는 것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를 위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현재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2월5일부터 6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2월17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현장] 동국생명과학 국내 조영제 1위 자신감, 박재원 "IPO 자금으로 공장 증설과 수출 확대"
▲ 동국생명과학이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안성공장(사진) 완제의약품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모습. 

아직까지 공모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동국생명과학은 앞서 주당 공모희망가를 1만2600원에서 1만4300원으로 제시했다.

전체 공모주식수 200만 주를 고려하면 총 공모규모는 252억~286억 원 수준이다.

박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시설투자에 쏟아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동국생명과학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희망가격 하단을 기준으로 시설자금에 123억 원, 채무상환에 50억 원, 연구개발 등 기타 자금으로 76억 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안성공장 완제의약품 증설에 투입하는 셈이다.

또한 박 대표는 자금 유치를 통한 시설투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 확대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국생명과학은 현재 26개국에 조영제를 수출하고 있는데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34개국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동국생명과학은 2024년 3분기를 기준으로 안성공장 조영제 완제공장 가동률은 85%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공장가동률이 80%를 넘게되면 대부분의 생산능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진다.

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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