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40%로 집계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민주당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두 정당의 지지도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주전 조사(17일 발표)보다 1%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4%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1월 2주차 조사에서 36%로 하락한 뒤 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12월)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지난해 22대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등에서는 양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 30대, 40대, 50대까지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으며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민주당보다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44%, 국민의힘 24%로 격차가 20%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표본 인원은 보수 362명, 중도 285명, 진보 26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96명 더 많았다.
두 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1%, 진보당이 1%였다. 무당층은 1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