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얼빈’이 5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원경’이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하얼빈(왼쪽)와 원경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하얼빈’이 5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원경’이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17일~1월23일) 동안 하얼빈은 주간 관객 수 26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57만 명이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장편 영화다.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배우 현빈씨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박정민씨가 대한의군 작전참모 우덕순, 조우진씨가 대한의군 일본어 통역관 김상현, 전여빈씨가 대한의군 무기 공급원 공부인, 릴리 프랭키씨가 한국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했다.
1990년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재현하기 위해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 러시아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동유럽의 라트비아와 몽골에서 해외 촬영을 진행했다.
2위에는 영화 ‘히트맨2’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이틀 동안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8만 명을 기록했다.
히트맨2는 웹툰 작가로 새 삶을 살던 전직 암살요원이 과거의 비밀이 드러나며 다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 ‘히트맨’의 5년 만의 후속작이다. 히트맨은 2020년 개봉했으며 약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우 권상우씨가 전직 암살요원이자 현재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준, 이이경씨가 준의 과거 동료로 준과 함께 위기에 맞서는 철, 황우슬혜씨가 준의 아내로 그의 평범한 이랑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남편의 과거로 인해 갈등을 겪는 화영, 김성오씨가 북한 특수부대 출신의 간첩 특수요원 피에르쟝을 연기했다.
손익분기점은 230만 명이다. 개봉 당일 관객 수 10만 명을 기록하며 전작의 관객수를 뛰어넘었다.
3위는 영화 ‘소방관’이 차지했다.
12월4일 개봉한 소방관은 주간 관객 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75만 명이다.
소방관은 실제 일어났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방화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소방 영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제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로 의기투합하고 있는 소방관팀이 어느 날 119 신고 전화로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상황을 접수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주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신입 대원인 최철웅, 곽도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반장 진섭, 유재명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장 인기, 이유영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급대 대원 서희를 연기했다.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이 종료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가까이 개봉이 밀렸다. 2022년 9월25일 배우 곽도원씨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2024년 12월에 돼서야 개봉이 확정됐다. 곽도원씨는 영화의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으며 공개된 영화 포스터에서도 곽도원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4위에는 영화 ‘서브스턴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 명이다.
서브스턴스는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스타였지만 50살이 되며 해고를 당한 뒤 한 간호사로부터 약물을 권유받고 젋어지는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브스턴스는 신체를 훼손·변형하는 호러 장르로 관객들에게 다소 진입장벽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젊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수상한 약을 맞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점점 끔찍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받은 바 있다.
주연인 배우 데미무어는 해당 작품으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위는 영화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이 차지했다.
1일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주간 관객 수 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 명이다.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바다의 수호자 ‘레드헌터스’를 이끄는 머록 대장을 따라 바다를 지키는 영웅이 되기 위해 모험을 떠난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들은 거대한 괴물 시터스와 신비로운 소녀 마린을 만나며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된다.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1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뽀로로’ 시리즈의 9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며 상영시간은 72분이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차지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왼쪽)과 옥씨부인전 포스터. |
24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024년 1월13일~1월19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tvN 드라마 ‘원경’이 1위를 차지했다.
6일 첫 방송된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차주영씨가 남편 이방원이 왕이 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며 조선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하는 원경왕후, 이현욱씨가 조선 제3대 왕 태종으로 권력을 쟁취하려는 열망이 강한 이방원, 이이담이 원경왕후의 충실한 몸종에서 이방원의 관심을 받는 존재로 발전하며 원장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 채령, 이시아씨가 원경왕후의 종으로 충직하게 그녀를 보좌하나 궁중 내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며 복잡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영실을 연기했다.
tvN에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되며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은 원경의 프리퀄 작품으로 원경왕후와 이방원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렸다. 21일 티빙을 통해 단독으로 공개됐다.
2위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3일 첫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잘나가는 헤드헌터 회사 최고경영자(CEO)지만 일 말고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강지윤 앞에 완벽함으로 무장한 유은호가 비서로 나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한지민씨가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의 CEO로 일 이외에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워커홀릭 강지윤, 이준혁씨가 지윤의 비서로 그녀의 일과 삶을 지원하는 유은호, 김도훈씨가 피플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벌가 도련님이자 철부지 한량인 우정훈, 김윤혜씨가 그림책 작가이자 은호의 육아 동지 싱글맘인 정수현을 연기했다.
방영 첫 주 시청률은 경쟁작들에 밀려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3회에 단숨에 10%대로 뛰어올랐다. 가장 최근 방송된 6회에서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라쿠텐비키에서 방영 2주 차 기준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를 포함한 123개 국가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3위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차지했다.
11월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옥태영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배우 임지연씨가 노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주인집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 우연히 양반댁 아씨인 옥태영의 삶을 살게되는 구덕이, 추영우씨가 과거 서자라는 사실을 알고 집을 떠난 후 친모가 있던 기방에서 지내며 예인이 된 천승휘와 현감 상규진의 맏아들이자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는 성윤겸을 함께 연기했다. 그밖에 배우 김재원씨가 성씨 가문의 둘째 아들이자 윤겸의 하나뿐인 동생 성도겸, 연우씨가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는 차미령을 연기했다.
현재 14회까지 방영됐다. 9회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10회에서는 최고 시청률인 11%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11회 이후 시청률이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1542년 발루아 왕조 시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프랑스 판사 쟝 드 코라스의 기록물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1607년 임진왜란 직후 조선 선조 때 발생한 가짜 남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작이자 2024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