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시한 글. <김윤 페이스북> |
[비즈니스포스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에게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린 대상이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풍자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요원’ 박지원입니다”라며 김용현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 “손바닥에 왕자로 이미 입증된 '왕 법꾸라지' 윤석열과 김용현의 말 맞추기는 지적수준을 의심케하는 저질 코메디”라고 꼬집었다.
▲ 국회의원 뱃지 문구를 '요원'이라고 바꾼 영상의 일부분. |
박 의원 뿐 아니라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 ‘요원’을 조롱하는 글들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김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가 국회‘요원’인 줄 정말 몰랐어요”라는 글을 올렸고 강선우 의원은 김용현 전 장관이 ‘요원을 끌어내려 한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의 뉴스 사진을 띄운 듸 “안녕하세요, 국회요원 강선우입니다”라고 적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종국에는 ‘계엄’이 아니라 ‘게임’을 말한 것이라고 우기지 않을지 모르겠다”며 “혹시 윤석열이 말했다는 요원의 이름이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던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 국회의사당역 이름을 바꾼 사진. < X, 트우터>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김 전 장관의 ‘요원’ 발언을 조롱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영상에는 국회의원들의 뱃지 안에 ‘요원’이라는 문구를 넣었고 지하철 국회의사당 역 이름을 ‘국회요원당’이라고 바꾼 사진도 등장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