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둔화될 수 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유지하고 이익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진투자증권이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9조8천억 원, 영업이익 8조1천억 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2025년 HBM 시장은 2배 이상의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범용 메모리 가격은 두 자릿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와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조7천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범용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도 진정되고, SK하이닉스의 HBM 주도권은 2025년에도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둔화로 주가 숨 고르기가 진행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2026년 이후에도 이러한 독주 체제가 계속될지 시장은 의심을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