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동일했다.
▲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보합세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단지 전경.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같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하지만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보합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1주 전보다 0.01% 하락했다.
용산구(0.03%)는 이촌동·원효로4가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노원구(-0.03%) 상계·중계동 구축 아파트, 중랑구(-0.03%) 묵·신내동 아파트, 동대문구(-0.03%) 전농·용두동 위주로 가격 하락이 관측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가격은 1월 둘째 주보다 0.01% 올랐다.
송파구(0.09%) 잠실·신천동 등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서초구(0.03%)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아파트, 양천구(0.01%) 목·신정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다만 구로구(-0.03%)는 구로·개봉동 위주로, 금천구(-0.02%)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1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3%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앞선 주보다 0.04% 내렸다.
수원 장안구(0.06%)는 정자·조원동 위주로, 과천시(0.05%)는 재건축 사업지역인 부림·별양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그러나 광명시(-0.15%) 철산·광명동, 이천시(-0.14%) 부발읍 및 대월면, 평택시(-0.14%)는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동삭·비전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하락했다.
남동구(-0.13%)는 구도심 지역인 구월·간석동 위주로, 계양구(-0.11%)는 미분양 증가 지역인 효성·작전동 위주로, 연수구(-0.08%)는 동춘·연수동 위주로, 중구(-0.06%)는 운서·운남동 준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하락했다.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0%)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16%), 대전(-0.08%), 충북(-0.07%), 부산(-0.07%), 경북(-0.06%), 충남(-0.06%), 강원(-0.06%), 인천(-0.06%), 광주(-0.05%) 등에서 아파트값이 낮아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곳은 37곳으로 6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각각 12곳에서 8곳으로 줄었고, 하락지역은 123곳에서 133곳으로 증가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