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2024년 물류비 급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전자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7조7282억 원, 영업이익 3조4197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 LG전자가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 |
2023년보다 매출은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매출은 2022년(82조5215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22조7615억 원, 영업이익 134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생활가전과 기업간거래(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글로벌 가전 수요회복 지연이 이어졌고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이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024년 매출 33조2033억 원, 영업이익 2조446억 원을 거뒀다. 가전구독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75% 이상 늘어난 2조 원에 육박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15조2291억 원, 영업이익 3159억 원을 기록했다. 웹OS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성장했다.
전장을 맡는 VS사업본부는 매출 10조6205억 원으로, 2년 연속 매출 10조 원을 넘겼다. 다만 수주 프로젝트 대응 개발 비용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1157억 원으로 나타났다.
B2B 솔루션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2024년 매출액 5조6871억 원, 영업손실 1931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LG전자 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