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하락사이클이 오더라도 제한적 영향만을 받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1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류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메모리 가격 하락과 하반기 수요개선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는 경쟁사들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만큼 과거와 같은 하락 사이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대만 TSMC 실적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강점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수혜가 지속됨을 의미한다.
다만 최근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제품에서 발열 등 다양한 문제가 나오고 있어 제품별 공급 시기의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통상적인 비수기 영향과 함께 직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주가에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며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업황 개선도 필연적이라 판단한다”며 “최근 경쟁사 대비 강한 주가 움직임이 부담일 수는 있으나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4분기 매출 19조6천억 원, 영업이익 7조95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3.1%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