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1-22 08: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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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자회사 롯데하이마트의 시가총액이 낮아진 점이 반영되어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 롯데쇼핑 기업가치 평가에 자회사 롯데하이마트 시가총액이 맞아진 점이 반영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롯데쇼핑>
21일 롯데쇼핑 주가는 5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시가총액 변동분 반영 및 목표주가 산정을 위한 실적 기준 시점을 2025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롯데하이마트 지분 65.25%를 갖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시가총액은 21일 기준으로 1834억 원이다. 1년 전보다 17.9% 낮아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03억 원, 영업이익 19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1%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0.2%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3년 4분기 비용 절감 효과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명품과 식품 등의 성장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4분기 백화점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줄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마트사업부는 2023년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점, 해외 할인점의 안정적 실적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156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슈퍼사업부는 마트사업부와 비교해 식품 성장률이 양호해 기존점 신장률 8~9% 수준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오 연구원은 “2025년에는 백화점과 마트 주요 점포의 재단장에 따른 성장이 예상되고 소량구매 선호 현상에 따라 슈퍼사업부의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소비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롯데쇼핑은 동남아시아 등 신사업을 통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