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37.98포인트(1.24%) 상승한 4만4025.81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58포인트(0.88%) 오른 6049.2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26.58포인트(0.64%) 높아진 1만9756.78에 장을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첫 거래일을 맞아 3대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관세 정책이 비교적 온건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월부터 25% 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지만 가장 우려됐던 보편적 관세에 관해 준비가 안됐다는 점이 안도 요인으로 부각됐다.
애플(-3.19%) 주가는 투자은행에서 아이폰 수요 둔화를 바탕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빠졌다. 특히 중국에서 4분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18.2% 감소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2.28%) 주가는 인공지능(AI) 개인용컴퓨터(PC)시장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이 올해 9월 출시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와 함께 템퍼스AI(35.53%) 유아이패스(2.38%) C3AI(2.50%) 등 인공지능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인공지능 관련 사업에 5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반도체업종 주가도 상승했다.
TSMC(3.40%) 마이크론(3.43%) 인텔(1.30%) 퀄컴(1.79%) 램리서치(1.49%) 브로드컴(1.21%) 등의 주가가 올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29% 상승했다.
테슬라(-0.57%) 주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했다는 점과 사이버트럭의 보험료가 비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차량 판매가 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또한 리비안(-6.47%) 루시드(-6.84%) 등 전기차업종 주가와 퀀텀스케이프(-1.92%) 앨버말(-3.53%) 프레이베터리(-8.03%) 리튬아메리카(-8.31%) 등의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알파벳(1.05%) 아마존(2.11%) 주가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투자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0.12%) 주가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아이온큐(16.51%) 리게티컴퓨팅(42.22%) 디웨이브퀀텀(19.35%) 퀀텀컴퓨팅(16.89%)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은 매릴랜드주에 이어 뉴멕시코주가 양자컴퓨팅 산업에 최대 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우주탐사가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는 소식에 로켓랩(30.29%) 인튜이티브머신(23.93%) 레드와이어(51.39%) 플래니랩(22.25%) 등 우주개발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관세 위험보다는 정책 기대감이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