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이 새벽영업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두타면세점은 “1일부터 밤 11시와 새벽 2시로 매장마다 달랐던 두타면세점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일원화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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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원 두산 전무. |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문을 연 뒤 국내 최초로 심야면세점으로 운영해왔는데 영업 6개월 만에 마감시간을 자정으로 당기게 됐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단순히 매출로만 판단한 것이 아니라 시간대별 고객방문 비중이나 입점해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의한 내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현재 밤 11시와 새벽 2시로 이원화돼 있는 운영시간을 통일해 고객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심야면세점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타면세점이 마감시간을 당기는 것은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두타면세점은 하루 평균매출 수준이 6억 원대 후반에 그치는 등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 영업손실 160억 원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수백억 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시간 운영은 그동안 매출에 비해 비용이 더 들어가 두타면세점의 수익악화의 부담요인으로 꼽혀왔다. 이번 조치로 적자폭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