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20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29%(3만6천 원) 오른 87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 20일 오전 장중 고려아연 주가가 오르고 있다. |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10.36% 급등한 92만7천 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줄었다.
국민연금이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에 찬성 입장을 보내기로 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7일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해 고려아연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안건 제1-1호인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집중투표제는 회사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상법 제382조의2에 명시돼 있다. 소주주주 친화적 제도로 꼽힌다.
소수주주는 부여받은 의결권을 1명 또는 여러 명에게 집중적으로 몰아줄 수 있어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소유구조에서도 원하는 인사를 이사회에 밀어넣을 수 있는 힘을 갖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