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1-20 1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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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주식 투자의견이 높아졌다.
K배터리 주식에서 발생한 거품이 꺼지고 전기차 시장이 재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재성장세를 전망하고 에코프로비엠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에코프로비 엠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7일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지난 22개월동안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K배터리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했고, 전기차 시장은 재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배터리 소재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에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와 관련해 “에코프로비엠의 지속성장 가능한 2030년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 수준이다”며 “여전히 높은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시장을 향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의 반 전기차 정책, 유럽연합의 탄소배출 규제 완화 등 전기차 시장을 향한 부정적 시각이 과도하게 팽배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유진투자증권이 22개월 전에 시장 둔화를 예견했던 때와 정반대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업황 변화에도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되돌리기 불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됐으며, 중국과 테슬라만의 존재만으로도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속도를 늦추기 힘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낮추는 등의 정책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성장속도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정도지 구조적 성장구도를 깨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배터리업계와의 경쟁에 우려가 나오지만 각 지역의 중국 견제 기조가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무제한적 정부의 지원으로 중국 배터리기업들의 원가경쟁력은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K배터리에 피할 수 없는 위험이다”며 “다만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에도 중국의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을 견제해야한다는 분위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과 고용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며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K배터리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