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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CNS AI·클라우드 앞세워 IPO 순항, 상장 준비 국내 클라우드 기업 기대 커져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1-17 17: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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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신균 LGCNS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의 오랜 과제였던 기업공개(IPO) 작업을 순조롭게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성을 앞세워 투자자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뒤이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53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현신균</a> LGCNS AI·클라우드 앞세워 IPO 순항, 상장 준비 국내 클라우드 기업 기대 커져
▲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현신균 LGCNS 대표이사 사장이 LGCNS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16일 LGCNS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범위(5만3700~6만1900원)의 상단인 6만19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LGCNS 공모 규모는 1조1994억 원을 조달한다. 이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약 3년 만의 최대 규모 상장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조9972억 원이다. 

수요예측에 2000곳이 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범위(5만3700~6만1900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면서 LGCNS는 희망 공모가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 

공모 규모가 큰 기업은 통상적으로 시장 유동성과 대외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LGCNS 수요예측 흥행 여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증시 투자심리 위축, 정치적 불확실성, 환율 급등 등 여러 악조건에도 코스피 상장을 위한 최대 관문인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평가된다.

현신균 LGCNS 사장은 회사의 오랜 과제였던 기업공개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CNS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상장 추진 가능성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거론됐던 LG그룹의 알짜 자회사다. 동종 업계인 SKC&C가 2009년, 삼성SDS가 2014년 증시에 입성할 때마다 함께 후보로 거론돼 왔다. LGCNS는 2022년 주관사를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견조한 실적 성장세와 AI, 클라우드등 성장 산업을 앞세운 미래 청사진이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공감대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CNS는 2019년 클라우드를 핵심 사업영역으로 삼는다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1년 말에는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금융IT 등 3개 사업을 ‘담당’ 조직에서 ‘사업부’로 격상시키며 힘을 실었다. 이에 2023년 기준 AI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LGCNS 전체 매출의 51.6%를 기록하면서 핵심 사업영역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53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현신균</a> LGCNS AI·클라우드 앞세워 IPO 순항, 상장 준비 국내 클라우드 기업 기대 커져
▲ LGCNS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LGCNS 로고. < LGCNS >

현 사장은 LGCNS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디지털전환(DX)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기로 했다.

또 상장을 통해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신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구상이다. 

현 사장은 지난 9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PO는 LGCNS가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LGCNS의 수요예측 흥행은 동종 업계 기업들 상장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메타넷티플랫폼 등 국내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들이 대거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움짐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월 수요예측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전방 산업과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시장 주도 업종과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CNS는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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