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크게 앞섰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김 장관(14%)과 이 대표(11%)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 대표는 여야의 모든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서울(이재명 27%·김문수 7%)과 인천·경기(이재명 34%·김문수 6%) 등 수도권에서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지지도 격차는 20%포인트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김 장관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도 이 대표(18%)가 2위인 김 장관(11%)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 대표가 28%의 지지를 얻었으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4%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김문수 장관은 2%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62명)의 74%가 이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391명)들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김 장관 18%, 홍 시장 14%, 한 전 대표 12%, 오 시장 10% 등으로 나뉘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