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0.86달러) 하락한 77.85달러를 기록했다.
▲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주바이르 유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0.74달러) 내린 배럴당 81.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 완화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바라봤다.
최근 유가가 공급 불안 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이스라엘과 하마스 합의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42포인트(0.16%) 내린 4만3153.1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포인트(0.21%) 하락한 5937.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2.95포인트(0.89%) 떨어진 1만9338.29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음에도 유가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내린 108.937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