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16 16: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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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7조4655억 원,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3996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물류 부문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4조5022억 원, 영업이익은 58.1% 늘어난 2496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가공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설날 선물세트 반영 및 쿠팡 거래 재개 효과 기인해 전년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국내 소재도 선날 선물세트 반영 기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 가공 매출은 전년대비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미주는 수익성 위주에 전략 기인해 전분기 대비 성장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지상쥐’ 매각 이후 베이스 정상화 및 유럽/호주의 견조한 성장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해외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부는 라이신을 포함한 주요 아미노산 스팟 가격이 하방을 잡으며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라며 “900억원 내외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자원(Feed&Care)도 흑자기조가 이어지겠다”라며 “인도네시아 육계 가격이 좋다”고 첨언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29조9628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조7229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물류 부문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8조1072억 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1조1929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셀렉타’ 매각을 감안해 관련 실적은 1분기까지만 반영했다”라며 “동일 베이스의 실질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4.7% 증가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가공은 쿠팡 거래 재개가 내수 부진을 타개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불경기 1등 제품의 점유율은 더욱 견고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시 경쟁사 대비 아웃퍼폼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에서는 주력제품인 만두 및 피자의 점유율이 견조한 가운데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전망”이라며 “유럽/호주에서는 메인스트림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식품 중심으로의 사업 개편 및 미국 및 헝가리 시설 투자 결정 등 해외 확장에 대해서는 진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 영업 환경은 전년대비 중립 이상의 흐름을 예상한다”라며 “대형 아미노산 판가가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 실효성 여부에 따라 상방을 열어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물자원도 베트남 돈가 및 인도네시아 육계 가격 감안시, 연내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CJ그룹은 2025년 신년사에서 ‘Only one’ 정신을 피력했다. K-Food 및 K-Culture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룹 내 M&A 부서가 상위 조직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자산 재배치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글로벌 식품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바이오 부문 매각 절차를 이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식품에 약 8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헝가리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만두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7천억 원이 투자된다”라며 “만두 및 에그롤 등 아시안 푸드를 생산하며 미국 중부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늘어난 5조9천억 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슈완스를 포함한 미주 매출이 약 5조원, 아태/유럽 매출이 약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만두를 포함한 글로벌 전략상품(GSP) 카테고리 확장 및 채널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라며 “GSP 매출액은 2020년 8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5년 1조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