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1-15 14: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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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는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성장세가 이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에서 올해 전기차(BEV)와 PHEV를 포함하는 세계 전동차 시장은 지난해 1716만 대에서 올해 2073만 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이 올해 세계 전기차 캐즘이 지속되는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성장세가 이를 만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른 올해 전동차 성장률은 20.8%로 전년(29.3%)보다 다소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가운데 BEV는 1256만 대로 전년보다 18.9%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PHEV는 23.8% 증가한 817만 대로 BEV 성장세 둔화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경향은 세계 최대 전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에서 올해 BEV는 전년보다 13.1% 증가한 697만 대, PHEV는 25.1% 늘어난 642만 대로 두 시장의 규모가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 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총수요가 전년보다 1.9% 증가한 8587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62만 대로 예상됐다.
양 실장은 "한국은 전년도 시장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금리인하 등 우호적 요인에도 경기 둔화, 대출 규제 강화, 소비심리 회복 제약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634만 대, 서유럽은 2.6% 늘어난 1510만 대, 중국은 0.5% 증가한 2269만 대로 전망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