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카드사들이 발급을 중단한 카드 상품이 600여 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현대·롯데·하나·우리·BC)에서 지난해 단종된 카드는 신용카드 482종, 체크카드 113종 등 모두 595종으로 집계됐다.
▲ 2024년 595종의 카드상품이 단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세부적으로 보면 2024년 상반기에는 신용카드 273종과 체크카드 87종의 발급이 중단됐다. 하반기에는 신용카드 209종과 체크카드 26종이 단종됐다.
연간 단종카드 수는 최근 3년 사이 지속 늘고 있다.
전업카드사 8곳의 단종카드 수는 2022년 101종(신용카드67종·체크카드34종), 2023년 458종(신용카드405종·체크카드53종)이었다.
카드사들이 기존 상품을 정리하는 것은 비용을 축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고금리 영향에 수익성이 악화하자 상품 유지 비용이 큰 기존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혜택이 좋은 카드상품들도 사라지는 만큼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이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