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웅제약의 미국 협력사 에볼루스가 올해부터 필러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기존 보툴리늄 톡신제제 ‘나보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 대웅제약(사진)이 올해 미국서 필러와 시너지 효과로 나보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대웅제약 주가는 16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수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도 에볼루스의 필러와 나보타 시너지 효과 등으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54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8.7% 증가한 것이다.
대웅제약의 자체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보툴리늄 톡신제제 ‘나보타’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46억 원, 나보타 매출은 49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펙수클루 매출은 50.6%, 나보타 매출은 45.7% 늘어난 것이다.
신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종근당과 공동 판매 계약 이후 분기별로 매출이 10억 원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2025년에도 유효할 전망”이라며 “나보타도 미국 등 파트너사에게 출하하는 물량의 성장세가 처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필러제품 판매 등으로 수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대웅제약 나보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필러 영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에볼루스의 필러 영업에 따라 미용 주사제형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런 효과는 나보타의 매출 성장세로 이어져 올해 2073억 원 규모의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38억 원, 영업이익 17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4.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