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최근 회사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기업결합(M&A) 심사를 신고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기업결합을 신고하며 로봇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30일 콜옵션 행사로 최대주주로 등극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기업결합을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868억 원을 투자해 14.7% 지분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해 12월30일에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 35%를 가져가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누적 투자 규모는 3500억 원에 이르며, 추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율은 60%까지 오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결합을 통해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13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기업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는 이르면 2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업결합을 통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역량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 로봇을 접목해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기도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인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추진 추진단장을 맡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최근 열린 ‘CES 2025’에서 “로봇은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며 “시작 단계에 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선도 기업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