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1-14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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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유럽에서의 정치적 변화로 전방시장의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과 유럽에서의 정치 변동으로 전기차 시장의 둔화를 예상하며 포스코퓨처엠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9%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광양공장. <포스코퓨처엠>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4일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3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1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변수로 전방 고객사의 수요 둔화를 가정해 2025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39%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2025년도 연결기준 예상실적은 매출 4조90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이다. 2024년도 추정치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9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부진한 전방 수요를 고려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GM향 N86 출하량을 2024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정하더라도, 현대차로의 N87 양극재와 삼성SDI로의 NCA 양극재 출하량 증가 가시성이 높기에 출하량이 2024년보다 2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 완화 등 지정학적 쟁점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며 "주가 회복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사업은) 포드로의 N65 양극재와 현대차로의 N87 양극재의 판매량은 우려보다 양호했으나 GM으로의 N86, 삼성SDI의 NCA가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나 부진한 가동률과 불용재고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예상돼 적자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음극재 사업은 천연흑연 사업 적자를 인조흑연 사업의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메꿔줄 것으로 추정되고, 기초소재 사업은 유가하락으로 3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