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1-14 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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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비주택부문의 준공 정산비용 반영 탓에 영업이익이 낮아진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4분기 지식산업센터 현장 준공 정산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500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은 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떨어진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산된다”며 “비주택 부문의 문제(노이즈)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69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시장기대치 697억 원, 전날 기준 시장기대치 637억 원에 모두 미치지 못한 수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지식산업센터 현장의 준공 정산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도 반복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진행률로 실적을 인식하는 자체사업 현장의 공정률이 낮은 수준이었던 점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과거 사고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할 것으로 관측됐다.
장 연구원은 “일반건축(지식산업센터 현장) 부문 원가율 이슈와 1~2월 선고 예정인 광주 학동·화정 사고 관련 형사재판 결과 및 이에 따른 행정처분 강도 등 단기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두 문제가 상반기 마무리된다면 하반기 시장의 관심은 주택사업에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8418억 원, 영업이익 29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